세상사

격동의 롯데그룹

백삼/이한백 2015. 8. 3. 17:40

격동의 롯데그룹
입력 : 2015.04.09 08:23 | 수정 : 2015.04.09 08:26



최근 롯데 그룹엔 의미있는 두가지 일이 있었다. 하나는 지난 3월23일 있은 주총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씨가 국내 롯데 계열사 등기 임원직에서 물러난 일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이 일본인 여성과 조용히 결혼식을 올린 일이다. 이 두가지 ‘사건’은 사실상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 후계자임을 대내외에 천명함과 동시에 롯데그룹의 ‘정체성’을 생각케하는 일이 됐다.

신동주 일본 롯데 홀딩스 부회장은 이날 있은 롯데건설 정기주총에서 3월 31일 임기 만료인 등기이사 임기가 연장되지 않았다. 대신 신 전 부회장은 롯데건설 비상임고문으로 전환됐다. 또 3월26일 임기가 끝나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3월31일까지인 신영자(장녀) 롯데쇼핑 사장의 등기이사 임기는 연장됐다. 이로써 신 전부회장은 올해 초 (주)롯데, (주)롯데아이스, 롯데상사(주) 임원직에서 해임된 데 이어 롯데건설에서도 등기임원직을 잃었다. 재계에서는 이번 주총 결과를 '신동빈 체제'의 강화로 해석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롯데그룹 후계구도가 차남 신동빈 회장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신 전 부회장이 올해 초 일본내 임원직을 모두 상실한데 이어 한국 롯데건설의 등기이사에서도 사실상 해임된 만큼 그룹 후계구도에서 멀어졌다는 것을 천명하는 인사라 할 수 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사진=뉴시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사진=뉴시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3월13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 등기이사로 처음 선임됐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대주주인 호텔롯데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건설 등 핵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대내외에 자신이 확실한 후계자임을 알리는 주총 결과나 다름 없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 하와이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린 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유열씨는 미국 콜럼비아대 MBA 동문인 일본인 여성과 지난 3월17일 결혼식을 올렸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최근 “현지시각으로 지난 3월17일 미국 하와이에서 신유열씨가 결혼식을 올렸고 신동빈 회장 등과 양가 가족 일부만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유열씨 신부(新婦)의 집안은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3월16일 부산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뒤에 곧바로 하와이로 가,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아들의 결혼식에 대해 함구령을 내려 그룹 내에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결혼식 장소와 신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점이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결혼식을 해도 되는데 굳이 하와이에서 한 점과 일본인이라는 것 외에는 신부 신상에 대해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신 회장은 일본인 부인 사이에서 장남 유열 씨와 규미, 승은씨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장남 유열씨는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나 학교도 일본에서 다녔다. 노무라증권을 거쳐 현재 콜롬비아대 MBA과정을 밟고 있다. 3세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유열씨 역시 부친인 신 회장의 경력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신 회장이 노무라증권을 다니다가 롯데그룹에 입사했고,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미쓰비시 상사를 다니다가 롯데에 들어왔다. 신 회장이나 신 전 부회장 모두 콜럼비아대 MBA를 거쳤다. 이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전철로 해석된다. 먼저 남의 회사에서 근무한 뒤에 롯데에 합류하는 그런 단계를 밟는 것이다.

신 회장의 장남이 일본 여성과 결혼함으로써 롯데 그룹의 향후 행보에 재계가 주시하고 있다. 사실 신격호 창업주는 일본에서 사업을 할 때 시게미츠 다카오(重光武雄)로 창씨개명을 한 상태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시게미츠로 불리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한국인 본처(노순화)와의 사이에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 미스롯데 출신인 서미경씨와의 사이에 신유미 롯데고문 등 2명의 여식이 있다. 일본인 부인인 하츠코 여사와의 사이에 동주 동빈 두아들이 있다.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은 한국인 여성(조은주)과 결혼, 외아들을 두고 있고, 차남인 동빈 회장은 일본인 부인(미나미)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이번에 사실상 롯데그룹의 후계자인 신 회장의 외아들이 일본인 여성과 결혼함으로써 한국인이라기 보다 일본인에 더 가까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집안에선 신동주-신동빈 형제를 일본 이름으로 불렀던 롯데 가문

롯데가(家)의 4촌들은 몇 년전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은 동주 동빈 형제를 부를 때 한국 이름보다 일본이름(신동주 히로유키, 신동빈 아키오)을 주로 사용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번에 결혼한 신 회장의 장남은 철저하게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식 교육을 받은 어쩌면 일본인과 다름없다고 봐도 틀린말이 아니다. 그의 국적에 대해서도 그룹 측 관계자는 모른다고 할 정도다. 국적 여부에 따라 병역의무가 따르는데 현재까지 병역을 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의 최근 활발한 행보는 형의 등기이사 배제와 아들의 결혼식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주변에선 얘기하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 들어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사업영역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월 KT렌탈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는 초반 열세를 보였지만 신 회장이 막판 1조원이라는 거금을 과감히 '베팅'할 것을 주문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최근 면세점 관련 사업에서도 잇달아 영토를 확장했다. 롯데는 최근 공개된 인천공항면세점 입찰 결과 8개 권역 가운데 절반인 4개를 쓸어갔다. 이에 따라 롯데의 인천공항면세점 매장 규모도 기존(2개 권역)보다 50% 이상 커졌다. 지난 2월28일에는 제주시내 면세점 운영권까지 지켜내면서 면세점 시장의 강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대외활동도 두드러진다. 신 회장은 최근 안전모에 방한용 귀마개까지 착용하고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을 일일이 격려하는 '스킨십 경영' 모습을 보여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주 1회 제2롯데월드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련 사안을 챙기겠다"며 잇단 안전사고로 문제가 된 제2롯데월드에 대한 책임경영 모습도 보여줬다. 또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을 초청해 잠실 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을 안내하는 등 지난해 10월 개장 이후 지금까지 50명이 넘는 재계·사회 주요 인사들을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에 초청해 안전문제를 직접 설명하며 홍보까지 챙기고 있다. 이외에도 신 회장은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전경련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고, 1월 중국 왕양 부총리 방한 당시에는 부재 중인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대신해 오찬을 주관하는 등 과거 '운둔의 경영자'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97층 공사 현장을 직접 찾은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제공
롯데월드타워 97층 공사 현장을 직접 찾은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제공
  








이처럼 신 회장의 활발한 행보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첫째는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과 내년 말 완공될 롯데월드타워다. 롯데월드몰은 개장 전부터 주변 지반함몰 현상의 원인으로 오인 받은 데다 개장 이후에는 안전 논란에 휩싸여 몇 개 매장은 휴장중에 있다.
다음으로 형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일단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인 상태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외에 제 3국에서 ‘조용히’ 일본인 며느리를 맞이한 것은 ‘롯데의 정체성’에 또 다른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가 주시하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신격호 신화…“일본과 혼맥·혈연·권력 얽혔다”

롯데그룹을 다시본다…총수일가, 전범가(家)와 ‘친분 대물림 논란’ 확산

우리나라는 과거 전범 전력을 보유한 국가인 일본과는 감정의 골이 유독 깊다. 일본은 고려말 국력이 가장 허약했을 당시 1350~1391년 40년 동안 무려 591회의 노략질을 한 기록이 있다. 이어 임진왜란을 거쳐 일제시대까지 잊을 만하면 자행되는 일본의 노략질 근성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특히 일제시대 때 일본이 저지른 만행은 인간이 저질렀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패악이고 만행이었기에 아직도 가장 악랄한 전쟁범죄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인간 생체실험과 위안부 동원은 그 대표적 만행이다. 일본은 태생적으로 남의 것을 빼앗고 도둑질하는 야만적 근성이 여전하다는 비판이 아직도 높은 이유다. 우리 국민들의 반일감정은 최근 들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취임한 아베 신조 총리의 극우 행보가 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과거 일본의 전범 행위를 상당 부분 왜곡하고 있음은 물론 군국주의 행보를 노골화 하고 있다. 이에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국가들은 아베의 행보에 격한 감정을 표출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롯데그룹과 일본과의 특별한 관계가 수면 위로 부상해 주목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극에 달한 반일 감정이 이른바 ‘반롯데 감정’으로 까지 번지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토로할 정도다. 재계 서열 5위인 굴지의 대기업이 ‘일본’과 ‘아베’로 인해 국민적 지탄을 받는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재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 오너 일가와 일본의 핵심 권력층, 그 중에서도 한국 롯데의 경영을 도맡고 있는 신동빈 회장과 최근 우경화 정책을 일삼고 있는 아베 총리가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광복 69주년을 맞아 반일감정 확산에 따라 ‘롯데그룹을 다시본다’ 두 번째 편으로 일본서 뿌리를 내리고 한국에 역진출해 5대 재벌에 오른 롯데그룹의 범친일기업 논란이 나오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취재했다. 


 ▲ 얼마 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본의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롯데그룹은 공개적으로 ‘친일기업’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상황에서 성장의 뿌리가 일본인 롯데그룹에 대한 비난 여론이 때마침 일어난 반일감정을 타고 확산됐다. 더욱이 롯데그룹 오너일가는 과거부터 오랫동안 일본 핵심 권력층과 혼맥과 인맥 등으로 돈독한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격호 신화’가 퇴색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롯데그룹 ‘일본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식 행사’ 장소 제공 논란
 
얼마 전 롯데그룹은 공개적으로 ‘친일기업’ 논란에 휩싸여 국민적 비난을 받았었다. 사건의 발단은 롯데그룹 내 계열사인 롯데호텔에서 개최되기로 한 행사가 일본의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식’으로 밝혀지면서 부터다.
 
당초 일본대사관은 지난달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 행사를 열 계획을 갖고 롯데호텔 내 행사장을 예약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롯데호텔에 대한 국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심지어 행사를 진행할 경우 호텔을 폭파시켜 버리겠다는 협박 전화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의 우경화 정책으로 한·일관계는 전례 없이 냉랭하다. 더욱이 일본은 잇단 독도 야욕을 거침없이 드러내 우리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크게 자극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자위대 행사 사건은 롯데에 대한 비난 여론을 급속도로 확산시켰다.
 
롯데그룹은 과거부터 줄곧 그룹의 태생과 오너 일가의 국적 문제 등으로 인해 ‘친일기업’으로 빈번하게 거론된 바 있어 ‘반롯데’ 여론마저 형성되기 시작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롯데호텔은 부랴부랴 일본 대사관에 장소 예약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결국 행사는 일본 대사관 내에서 치러졌다.
 
롯데그룹이 발 빠른 대처로 사태를 봉합하기는 했지만 업계에서는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호텔업계는 일방적으로 행사 취소를 통보한 사실이 일본인들에게 알려지면 롯데호텔 고객 중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인들의 반감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실제로 행사 취소 후 일본의 관방장관이 직접 나서 롯데호텔을 비난하기도 해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국민적 비난 여론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는 점은 더욱 큰 사안으로 거론됐다. 우리 국민들의 반일정서로 봤을 때 한 번 불거진 ‘친일기업’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터넷과 SNS 상에는 롯데 불매운동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롯데그룹 오너 일가와 일본 핵심 지도층 사이의 긴밀한 관계 ‘재조명’
 
 ▲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일본인인 시게미츠 하츠코(重光初子, 결혼전 이름:다케모리 하츠코·竹森 初子)씨를 만나 두번째 결혼했다. 하츠코 씨의 가문은 A급 전범가의 가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츠코씨와 결혼한 신 회장은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이끌고 있는 신동주·동빈 형제를 낳았다. 또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의 아베 총리와 남다른 인연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사진은 일본 아베 총리의 우경화 및 군국주의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에 나선 국민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최근 보수인사 등을 중심으로 “이번 기회에 롯데그룹을 다시 조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들 강경인사들은 롯데그룹이 사전에 행사의 성격을 알고도 국민들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는가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중이다.
 
자위대 문제에 민감한 국민감정을 알면서도 롯데그룹이 행사를 강행한 것이 문제라고 보수인사들은 비판하고 있다. 심지어 태생부터 줄곧 ‘범친일기업’이라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롯데그룹이 자위대 기념행사를 열려고 했던 것은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롯데그룹과 일본, 특히 롯데그룹 오너 일가와 일본 권력층과의 긴밀한 관계가 새삼 재조명 되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기업이 일본롯데인데다 롯데그룹 오너 일가와 일본 내 권력층과의 끈끈한 연결고리에 대한 구구한 논란이 여론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롯데의 친일기업 여론은 창업주인 신격호(일본명:시게미츠 다케오·重光武雄) 총괄회장부터 시작됐다. 어린 시절 일본으로 건너간 신 총괄회장은 일본인인 시게미츠 하츠코(重光初子, 결혼전 이름:다케모리 하츠코·竹森 初子)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들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현재 롯데그룹 경영 전반을 도맡고 있는 신동주(일본명:시게미츠 히로유키·重光宏之)·동빈(일본명:시게미츠 아키오·重光昭夫) 회장 형제다.
 
재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당초 일본의 귀족가문 일원으로만 알려졌던 시게미츠 하츠코 씨의 가문이 A급 전범가의 가문인 것으로 세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하츠코 씨의 외할아버지로 알려진 인물은 우리나라와도 악연으로 얽힌 인물로 부상했다.
 
 ▲ 재계 일각에서는 신격호 회장이 일본 내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일본인 아내의 배경이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의 부인 가문이 A급 전범 가문이면서 일본의 내로라하는 권력자 집안이었기 때문에 그 후광이 지금의 롯데를 만드는데 적지 않게 일조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스카이데일리

재계의 한 인사는 “하츠코 씨의 외할아버지는 A급 전범이자 과거 윤봉길 의사에 의해 상하이 폭탄사건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시게미츠 마모루(重光 葵)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게미츠 마모루는 1945년 일본 외무대신 자격으로 도쿄만에 정박한 미 해군 전함 미주리호에서 맥아더장군과 항복문서를 조인한 인물이다. 그는 일본이 패망한 후인 1946년 A급 전범으로 도쿄전범재판에서 무기형을 받았지만 불과 4년 만인 1950년 가석방 됐다. 그 후 다시 일본민주당 부총재 등을 거쳐 외상이 됐고 1957년 사망했다.
 
재계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재계에서는 신격호 회장이 일본 내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요인 중에는 일본인 아내의 배경이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부터 롯데그룹이 ‘친일기업’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고, 특히 한·일관계가 냉랭해 질 때 마다 롯데그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곤 했다.
 
“롯데그룹 2세 신동빈 회장, 극우 행보 아베 총리와 친분 돈독”
 
롯데그룹 오너 일가와 일본 핵심 권력층과의 끈끈한 인연은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에 이어 후대에 까지 이어졌다. 신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 또한 일본 내 권력층들과 남다른 인연을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985년 일본의 대형 건설사인 다이세이(大成) 건설 부회장을 지낸 오고 요시마사(大鄕淡河)씨의 차녀 오고 마나미(大郷 真奈美, 결혼후 이름:시게미츠 미나미·重光 真奈美)씨와 결혼했다. 미나미 씨의 가문은 일본에서도 명망이 높은 귀족가문이다. 미나미 씨 또한 한 때 일본 황실 며느리 물망에까지 올랐을 정도의 재원으로 알려졌던 여성이다.
 
재계 소식통은 “이런 배경 덕분에 신 회장과 마나미 씨의 결혼식에는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중매를 서고 주례까지 맡았다. 결혼식 하객으로는 일본 전·현직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그 중에는 현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 오너 일가와 아베 총리 집안은 일찍부터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오기도 했다. 양 집안이 도쿄 시부야 구에서 가깝게 살았던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본 롯데가 야구단을 매입한 사례는 두 집안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근거로 회자되기도 했다.
 
스포츠 매체 한 기자는 “신 총괄회장은 1986년 경영난에 빠져있던 오리온즈 야구단(현 지바 롯데 마린즈)을 매입했다. 당시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56·57대)의 부탁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고 밝혔다.
 
 ▲ 롯데그룹 오너 일가와 일본 핵심 권력층과의 끈끈한 인연은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에 이어 후대에 까지 이어졌다특히 신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은 일본의 아베 총리와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롯데그룹이 친일’ 행보와 관련된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신 회장은 기시 노부스케는 물론 아베 총리의 부친이자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 전 외무상 등과도 인맥을 형성했다. 중의원 선거에서 10차례 계속 재선되는 기염을 토한 아베 신타로는 일본 정계의 황태자로 불렸던 인물이다. 기시 노부스케와 아베 신타로는 장인과 사위지간이기도 하다.
 
두 집안의 활발한 교류 덕분에 신 회장은 동갑내기인 아베 총리와도 오랜 시간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과 아베 총리의 관계는 지난해 초 두 사람이 일본에서 만난 조용히 만났던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재조명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시기에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변경하려는 일본의 캠페인을 후원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아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당시 롯데그룹측은 ‘사실무근’이라 해명하며 사태진화에 나섰지만 신 회장과 아베 총리의 관계가 재조명 되면서 소문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국내 한 보수단체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일본 우익단체에 후원금을 지급했다는 소문이 있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섣부르게 단정하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신 회장이 아베 총리와 두터운 친분관계를 쌓아 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이 때문에 신 회장과 롯데그룹은 앞으로도 ‘친일’ 행보와 관련된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을 오늘의 재벌그룹으로 일으킨 신격호 회장은 이 같은 친일기업 논란으로 인해 당초 신화적 인물로 존경을 받아오기도 했지만 일본을 뿌리로 한 혼맥 등 혈연과 그 인맥의 권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일으켰다는 여론이 최근 확산 중에 있다.


 

 시게미쓰 하츠코, 신격호 두 번째 부인

국제신문 복간하면 서미경씨에 물려줄뻔한 일화

 

 시게미쓰 하츠코, 신격호 두 번째 부인

 

 미스 롯데 출신 서미경

 

신격호 가계도/신영자, 신유미, 조은주, 시게미쓰 미나미, 신정훈 등/가계도의 진화

 

 

 

 

 

 

롯데그룹은 1948년 일본에서 창업한 대기업집단이다.

 

 

재계의 한 인사는 “하츠코 씨의 외할아버지는 A급 전범이자 과거 윤봉길 의사에 의해 상하이 폭탄사건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시게미츠 마모루(重光 葵)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게미츠 마모루는 1945년 일본 외무대신 자격으로 도쿄만에 정박한 미 해군 전함 미주리호에서 맥아더장군과 항복문서를 조인한 인물이다. 그는 일본이 패망한 후인 1946년 A급 전범으로 도쿄전범재판에서 무기형을 받았지만 불과 4년 만인 1950년 가석방 됐다. 그 후 다시 일본민주당 부총재 등을 거쳐 외상이 됐고 1957년 사망했다.
 
재계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재계에서는 신격호 회장이 일본 내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요인 중에는 일본인 아내의 배경이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롯데그룹 2세 신동빈 회장, 극우 행보 아베 총리와 친분 돈독”

 

신동빈 회장은 지난 1985년 일본의 대형 건설사인 다이세이(大成) 건설 부회장을 지낸 오고 요시마사(大鄕淡河)씨의 차녀 오고 마나미(大郷 真奈美, 결혼후 이름:시게미츠 미나미·重光 真奈美)씨와 결혼했다. 미나미 씨의 가문은 일본에서도 명망이 높은 귀족가문이다. 미나미 씨 또한 한 때 일본 황실 며느리 물망에까지 올랐을 정도의 재원으로 알려졌던 여성이다.
 
재계 소식통은 “이런 배경 덕분에 신 회장과 마나미 씨의 결혼식에는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중매를 서고 주례까지 맡았다. 결혼식 하객으로는 일본 전·현직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그 중에는 현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송파(松波)의 굴욕, 일(日)

흔히 롯데를 재계 순위 5위의 국내 재벌로 분류한다. 하지만 그건 그른 분류다. 롯데는 엄연히 일본 기업이다.

총괄회장 신격호(89)를 정점에 둔 롯데그룹은, 장남 동주(57)가 일본롯데를 맡고, 차남 동빈(56)이 한국롯데를 맡고 있는 분점(分占) 구조다.

하지만 속내를 보면 롯데는 정확히 일본 기업이다.

롯데그룹의 지주회사(holding company)는 호텔롯데다. 2008년 기준으로 호텔롯데는 롯데쇼핑(9,29%)을 비롯, 롯데제과(3.21%), 롯데캐피탈(27.33%), 롯데산업(36.82%), 롯데물산(29.62%), 롯데리아(20.2%), 롯데기공(17.38%), 호남석유화학(13.64%)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삼성에버랜드처럼 순환출자의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근데,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동주가 최대주주이자 부사장으로 있는 일본롯데다.

뼈(骨) 속까지 일본인 신격호(辛格浩) 가(家)

여기서 롯데그룹 사주 신격호의 신상을 살펴보자.

1922년, 경북 '포항'에서 그리 멀지않은 울산에서 태어난 그는, 울산농림을 나와 일본으로 건너간다. 닥치는 대로 일해 모은 돈으로 48년 주식회사 롯데를 설립한다. 상호는 요한 볼프강 본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의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나오는 여주인공 '샤 롯테'로부터 땄다고 한다. 일단은 문학적.

1965년 굴욕적으로 이뤄진 한일국교정상화는 신격호에겐 행운의 여신이었다. 그는 재일교포의 모국투자라는 미명으로 67년 롯데제과주식회사를 설립한다.

어린애 콧물 묻은 돈 빼앗는 '껌 장사'로 국내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그는, 왕성한 식욕으로 문어발 확장을 진행한다. 굵직굵직한 것만 챙겨도 롯데상사(74년), 호남석유화학(76년), 주식회사 롯데삼강·롯데햄·롯데우유(이상 78년) 등. 79년엔 당시 최고층 호텔인 38층 호텔롯데와 국내 최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을 세우고, 국내 최초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롯데리아를 남한 땅 전역으로 퍼트린다.

그 후 위락 산업체 롯데물산, 롯데건설(7월 28일 국토해양부 발표 2011년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액 7위) 등을 세운다.

여기선 잠깐, 팁(tip) 하나. 전 세계에서 현지에 진출한 맥도널드(McDonards) 꺼꾸러트린 패스트푸드 체인은, 롯데리아가 유일하다. 그 여세를 몰아 중국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대단한 승리!

하지만 우리 젊은이들이 제국주의 자본과 매판자본이 만든 정크 푸드(쓰레기 음식) 번갈아 먹으며 돌아다니는 거 보면 가슴 아프다.

백화점과 호텔, 위락시설 등 서비스 위주의 3차 산업에 치중하면서 몸집을 불려온 롯데는,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재계 순위에서 연간 매출 77조 원, 78개의 계열사를 거느려 재계 순위 5위에 랭크됐다.

신격호는 첫 부인 노순화와 사이에서 난 딸 영자(69), 재취 시게미츠 하츠코(重光初子, 84)와의 사이에선 장남 동주(시게미츠 히로유키, 57)와 차남 동빈(시게미쓰 아키오-ㆍ重光 昭夫, 56)을, 1977년 제1회 미스 롯데 출신 서미경(52)과의 사이엔 유미(롯데호텔 고문, 28)를 뒀다.

그 중 동빈(시게미쓰 아키오)은, 1985년 6월 일본 타이세이(大成)건설의 부회장을 지낸 귀족 오고 요시마사(大鄕 淡河)의 둘째딸 오고 마나미(大郷 真奈美)-지금 이름은 시게미츠 미나미(重光 真奈美)와 결혼한다. 중매와 주례를 제 67대 일본 총리를 지낸 후쿠다 다케오(제 91대 총리 후쿠다 야스오 부친)이, 축사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가 맡아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결혼식 역시 장장 7시간에 걸친 일본 전통 혼례로 치렀다. 그건 신격호 가(家)의 일본 귀족층 진입 신고식이기도 했다. 당시 결혼식에 쓴 돈은 100억 엔으로 알려졌다.

슬프지 않은가!

지금 석촌호수는 청 태종의 오만한 공덕비와, 일본 국적의 매판자본(comprador capital)이 세운(또는 세우고 있는) 두 개의 거탑(巨塔)에 갇힌 불쌍한 형국이다.

그 형국은 수도권 방위의 보루인 공군 제15혼성비행단이 처한 신세와 절묘하게 일치한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이여!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먹고 히히덕거리며, 롯데월드에서 자이로드롭 타고 오줌 지릴 때, 그대들이 낸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라!  (언론인 윤재석 님)

 

 

롯데,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쫓아?

1월 11일 정부 관계자는 내게 또 하나의 충격적인 귀띔을 한다. 제2 롯데월드가 신축되면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를 김포공항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을 공군이 제시했다는 것.

잠실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조종사들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가해 성남비행장이 군용비행장으로서의 기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할 뿐 아니라 비행착각으로 인한 대형 참사가 우려되며, 특히 국가원수의 안위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충정이 담긴 제안이었다는 것.

이 제안은 대통령 전용기가 김포공항으로 옮겨가면 제2 롯데월드 신축에 따른 비행안전성 논란이 증폭될 것을 우려한 국방부의 반대 때문에 기각됐지만, 공군의 '알아서 기기' 행태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음 방증하는 슬픈 기록이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공군 캐치프레이즈), 국제 신사 공군의 긍지, 대당 가격이 수백억 원에 이르는 항공기, 무엇보다 한 명 양성하는데 100억 원이 들어가는 조종사의 측량할 수 없는 가치 등을 공군 스스로 헌신짝 내버리듯 팽개친 것이다.

공군의 이 같은 태도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제2 롯데월드 신축 허가에 대한 당위성 확보를 위해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 등 관계기관을 끌어들인다. 공군을 100% 믿을 수 없다는 뜻이다.

납작 엎드렸던 공군, 다시 고개를 든다. 1월 12일자 <국민일보> 1면에서 최현수 군사전문기자는 '제2롯데월드 완공 시 공군 1호기의 이착륙에 안전이 결코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GPWS외에 별도의 경보장치를 달고, 제2롯데월드에도 ACAS라는 충돌방지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는 공군의 방침을 보도했다.

 

 

 

 병역 미필 통수권자의 안보 마인드

 

 

MB에 관한 병무청 기록을 보자. 1961년 현역 입영 판정을 받은 그는, 1963년 단순 질병으로 귀가 조치 받은 후, 1964년엔 병역을 기피하고, 1965년에 폐결핵으로 면제를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근데, MB는 바로 그 해 현대건설에 입사한 후 두주불사(斗酒不辭)의 신화를 남겼다. 회식 자리에서 직원 모두 나가떨어졌는데도 혼자 남아 술을 마셨다는 것. 술꾼의 전설(The legend of tippler).

YS처럼 비록 일병일지언정 짬밥 맛을 봤다면 그래도 봐줄 수 있다. 근데 MB는 기피가 명백한 사유로 면제를 받았다. 앞으로 대한민국 대통령 피선거권을 가지려면 반드시 군을 필(畢)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든지 해야지, 원.

하지만 여전히 석연치 않은 구석. 도대체, 왜, MB정권은 이처럼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 그리고 앞으로 국가 안위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사안을, 수다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매판자본의 손을 들어준 것일까.

하긴 MB 임기가 2013년 2월 25일이니 대통령 전용기가 롯데수퍼타워에 충돌하든 말든 상관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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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회장의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와 오랜 인연으로 집안 교류가 있었고 신 회장의 결혼식에도 참석할 정도로 끈끈한 관계로 전해졌다. 신 회장과 아베 총리 역시 한 살 차이는 나지만 같은 학년 친구이다.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총리는 일본의 56·57대 총리를 지낸 인물로 일본의 중국 침략 본산이었던 만주국에서 그림자 총리로 활동하다가 전후 A급 전범이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출생 뒤 일본국적을 선택해 41년간 살아왔음에도 말소되지 않은 한국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해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자진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는 대한민국 국적을상실한다'는 국적법 규정에 따라 신 부회장의 한국 국적은 태어난 해부터 법적 효력을 상실했다.

이후 1996년 이중국적을 가진 것이 법무부에 적발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 (불만닷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아베 총리 집안의 교류로 일찍부터 아베 총리와 동갑내기 친구 사이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집안은 개인적 친분 외에도 도쿄 시부야 구에서 가까이 살았던 인연도 있다.

 

Lotte Head Office

 

Lotte shinjuku factory

 

 

 

 

SPA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와 여행업을 영위하는 ‘롯데JTB’ 등은 롯데그룹과 일본 기업이 합작해 설립한 기업들이다.

 

신격호 회장의 사업특기는 가로채기이다. 

즉, 어떤 사업이든 먼저 치고 나가지 않되 경쟁업체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시장을 안정시켜 놓으면 기회를 포착해 단숨에 파고드는 것!!!

 

1997년 말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금리가 폭등하자 자금력이 취약한 지역 백화점들은 결국 백기 투항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자금력이 탄탄하고 언제든 일본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었던 롯데는 오히려 외환위기때 급성장했다.

실제로 외환위기 전까지 재벌순위 11위 였던 롯데가 IMF를 겪으면서 서열 5위로 올라섰다.다른 대기업들은 계열사 잘라내기에 급급했지만, 롯데에선 단 한 개의 계열사도 정리되지 않았다. 오히려 블루힐·그랜드백화점, 편의점 로손, 해태음료, 제일제당 음료부문 등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확장을 거듭했다. 그 결과 1997년 약 8조원이던 그룹 매출이 2000년에는 16조6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불과 3년만에 두배. 그리고 정치권에 대놓고 '뇌물' = 다른말로는 '로비')

 

더구나 6조7,000억 원에 달하는 롯데호텔의 지분 75%는 낯선 일본계 자본이 소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롯데그룹의 상당수 계열사 대주주 명단에는 몇 년 전에 없던 새로운 이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00홀딩스’니, ‘00투자회사’니 하는 이름이 그 것이다. 그 중 대부분은 일본계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그룹의 매출액 70%를 차지하는 한국 롯데는 ‘재주 부리는 곰’이고, 일본 자금이 들어간 일본 롯데는 ‘돈 챙기는 왕서방’이 되는 것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3부자가 얽힌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불똥이 기업 국적 정체성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일본어와 어설픈 한국어로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이 오가며 롯데가 무늬만 한국 기업일뿐 실제론 일본 기업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롯데의 국적 논란은 오래된 얘기다. “한국에서 번 돈을 일본으로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은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다.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거대 기업집단으로 롯데그룹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이러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던 것. 


 

사업 규모로만 보면 한국롯데가 압도적으로 크다. 2013년 기준 한국롯데의 매출은 83조원으로, 일본롯데(5조7000억원)보다 15배가량 높다. 특히 한국롯데는 국내에 83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순위 5위 대기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는 일본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다. 한국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는 호텔롯데인데, 호텔롯데의 일본 측 지분율은 99%를 넘는다.


 

특히 19.0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회사는 일본 롯데홀딩스다. 일본 롯데홀딩스 뒤에는 일본의 비상장사 회사인 광윤사가 있다. 한국롯데의 이윤이 결국 일본인 주주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경영권 분쟁의 최대 격전지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롯데그룹이 일본 기업 아니냐는 의혹에 힘을 싣고 있다. 또한 경영권 분쟁의 주역인 신동주·신동빈 형제가 일본에서 태어나 초·중·고 대학교를 다녔고, 이중국적을 이유로 한국인의 의무인 ‘병역의 의무’를 피해간 것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이 국내 방송사들과 일본어로 인터뷰를 하면서 국적 논란에 다시금 불이 붙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일 SBS와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했지만 일이 바빠서 잊었다”며 해명했지만, 여론은 이미 차갑게 식은 뒤였다. 특히 인터뷰 말미에 언급한 “궁민 여러분, 재손함니다(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어설픈 한국말 사과는 오히려 역풍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많다.


 

신동빈 회장도 한국어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는 3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신 전 부회장과 달리 한국어로 인터뷰에 응했지만, 그의 발음에선 일본어투가 잔뜩 묻어났다. ‘총괄회장’을 ‘총가루회장’ ‘2월말’을 ‘2워루말’ 등으로 발음했던 것.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적 정체성 논란에 대해 직접 “롯데는 한국 기업이다.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매출이 한국에서 많다는 이유만으로 한국 기업이라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약하다.


 

국적 논란의 본질은 한국어 구사실력, 매출 등이 아니라 롯데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광윤사와 일본 롯데홀딩스가 어떤 지분구조를 갖고 있는지, 주주는 누구인지 등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소재지의 국적을 따지면 한국롯데는 한국 기업이고, 일본롯데는 일본 기업”이라며 “그러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보게 되면, 일본 롯데홀딩스가 호텔롯데를 지배하고 있고, 호텔롯데가 한국의 다른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인은 일본 기업이고, 돈을 버는 것은 한국 기업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회장은 귀국 기자회견에 일본 롯데홀딩스, 광윤사의 지분 구조 등에 대한 질문에는 “여기서 말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답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일본은 되풀이된 역사적 악연으로 부정적인 정서가 큰 나라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근대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며 축적된 일본을 향한 부정적 정서는 현재도 위안부, 독도 문제 등이 겹치며 진행형이다.


 

결국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대한 인터넷 기사에는 “일본으로 돌아가서 싸워라” “쪽바리 기업 몰아내자” “롯데제품 불매” 등의 댓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롯데는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롯데가 유통, 식품, 호텔 등 소비재 사업을 주로 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분쟁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되든 롯데의 국내 사업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적 정체성 논란을 끝내기 위해 롯데의 지배구조에 대한 투명한 설명이 필요한 이유다.


 

(CNB=허주열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재경 기자] 신동주·동빈 형제가 지배권을 놓고 낯뜨거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노리는 지배권은 쥐꼬리 크기지만 롯데 전체를 거머쥘 수 있는 '황금열쇠'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다시 거미줄같은 순환출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그 뒤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집안싸움은 국적 논란과 지배구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일본 롯데의 비상장계열사들이 규모로는 20배나 큰 한국 롯데를 지배하고 있다.

'롯데는 한국기업인가, 일본기업인가'라는 국적논란이 번지는 이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매출의 95%가 한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라고 주장했지만 논란을 더 키우기만 했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그룹의 중간 홀딩스 역할을 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 롯데건설, 롯데알미늄, 롯데칠성음료, 롯데손해보험 등 한국내 주요 계열사들의 지분을 두루두루 갖고 있다.

이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와 주요주주 등 99.28%의 지분은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롯데의 몫이다.


이 때문에 호텔롯데는 매년 일본 롯데에 250억여원을 배당해왔다.

최근 4년 동안만 1천억원대의 배당을 한 셈이다.

'돈은 한국에서 벌고 수익은 일본이 챙겨간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이유다.

이렇게 일본 롯데는 한국의 호텔롯데를 소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호텔롯데는 국내의 일부 계열사들을 소유하고 있고, 국내 각 계열사들은 거미줄같이 엮인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총수일가가 쥐꼬리만한 지분으로 그룹 전체의 80개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실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지분율은 전체의 0.05%에 불과하다.

친족을 모두 포함한다고 해도 2.41%에 머무르고 있다.

이같은 총수와 일가의 지분율 비중은 공정위가 지난 6월 그룹 계열사들의 자본금과 지분율을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다.

이런 극소량의 지분으로 전체 계열사들을 지배할 수 있는 비결은 순환출자에 있다.

롯데그룹엔 총 416개의 순환출자고리가 있다.



지난해 7월 신규 순환출자 금지 제도를 시행하기 전까지 롯데그룹은 1% 이상 순환출자 고리는 5,552개를, 1주 이상 순환출자 고리는 9만4,616개나 정리한 바 있다.

현재 남아 있는 416개의 순환출자고리 역시 여전히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규모다.

롯데 다음으로 순환출자고리가 많은 그룹은 삼성(10개), 한솔(9개), 영풍(7개), 현대차(6개) 순이다.

롯데그룹에서 순환출자고리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계열사는 롯데쇼핑으로 383개의 순환출자고리에 엮여 있다.

계열사별 순환출자고리 수는 롯데제과가 361개, 대홍기획이 327개, 한국후지필름이 301개 등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신규 순환출자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기존의 순환출자에 대해선 공시를 통해 알리고 시장의 원리에 맡겨 자발적으로 해소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성명을 내고 "재벌그룹의 전근대적 소유와 지배구조가 한국경제의 최대 위험요소"이라고 지적하고 "외부주주, 그중에서도 기관투자자, 특히 국민연금이 즉각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케미칼 등 상장계열사의 경영진을 불러 해결책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