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롯데그룹 최근 롯데 그룹엔 의미있는 두가지 일이 있었다. 하나는 지난 3월23일 있은 주총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씨가 국내 롯데 계열사 등기 임원직에서 물러난 일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이 일본인 여성과 조용히 결혼식을 올린 일이다. 이 두가지 ‘사건’은 사실상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 후계자임을 대내외에 천명함과 동시에 롯데그룹의 ‘정체성’을 생각케하는 일이 됐다. 신동주 일본 롯데 홀딩스 부회장은 이날 있은 롯데건설 정기주총에서 3월 31일 임기 만료인 등기이사 임기가 연장되지 않았다. 대신 신 전 부회장은 롯데건설 비상임고문으로 전환됐다. 또 3월26일 임기가 끝나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3월31일까지인 신영자(장녀) 롯데쇼핑 사장의 등기이사 임기는 연장됐다. 이로써 신 전부회장은 올해 초 (주)롯데, (주)롯데아이스, 롯데상사(주) 임원직에서 해임된 데 이어 롯데건설에서도 등기임원직을 잃었다. 재계에서는 이번 주총 결과를 '신동빈 체제'의 강화로 해석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롯데그룹 후계구도가 차남 신동빈 회장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신 전 부회장이 올해 초 일본내 임원직을 모두 상실한데 이어 한국 롯데건설의 등기이사에서도 사실상 해임된 만큼 그룹 후계구도에서 멀어졌다는 것을 천명하는 인사라 할 수 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3월13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 등기이사로 처음 선임됐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대주주인 호텔롯데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건설 등 핵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대내외에 자신이 확실한 후계자임을 알리는 주총 결과나 다름 없다. 집안에선 신동주-신동빈 형제를 일본 이름으로 불렀던 롯데 가문
롯데가(家)의 4촌들은 몇 년전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은 동주 동빈 형제를 부를 때 한국 이름보다 일본이름(신동주 히로유키, 신동빈 아키오)을 주로 사용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번에 결혼한 신 회장의 장남은 철저하게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식 교육을 받은 어쩌면 일본인과 다름없다고 봐도 틀린말이 아니다. 그의 국적에 대해서도 그룹 측 관계자는 모른다고 할 정도다. 국적 여부에 따라 병역의무가 따르는데 현재까지 병역을 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의 최근 활발한 행보는 형의 등기이사 배제와 아들의 결혼식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주변에선 얘기하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 들어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사업영역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월 KT렌탈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는 초반 열세를 보였지만 신 회장이 막판 1조원이라는 거금을 과감히 '베팅'할 것을 주문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최근 면세점 관련 사업에서도 잇달아 영토를 확장했다. 롯데는 최근 공개된 인천공항면세점 입찰 결과 8개 권역 가운데 절반인 4개를 쓸어갔다. 이에 따라 롯데의 인천공항면세점 매장 규모도 기존(2개 권역)보다 50% 이상 커졌다. 지난 2월28일에는 제주시내 면세점 운영권까지 지켜내면서 면세점 시장의 강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대외활동도 두드러진다. 신 회장은 최근 안전모에 방한용 귀마개까지 착용하고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을 일일이 격려하는 '스킨십 경영' 모습을 보여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주 1회 제2롯데월드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련 사안을 챙기겠다"며 잇단 안전사고로 문제가 된 제2롯데월드에 대한 책임경영 모습도 보여줬다. 또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을 초청해 잠실 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을 안내하는 등 지난해 10월 개장 이후 지금까지 50명이 넘는 재계·사회 주요 인사들을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에 초청해 안전문제를 직접 설명하며 홍보까지 챙기고 있다. 이외에도 신 회장은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전경련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고, 1월 중국 왕양 부총리 방한 당시에는 부재 중인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대신해 오찬을 주관하는 등 과거 '운둔의 경영자'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신 회장의 활발한 행보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첫째는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과 내년 말 완공될 롯데월드타워다. 롯데월드몰은 개장 전부터 주변 지반함몰 현상의 원인으로 오인 받은 데다 개장 이후에는 안전 논란에 휩싸여 몇 개 매장은 휴장중에 있다. 다음으로 형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일단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인 상태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외에 제 3국에서 ‘조용히’ 일본인 며느리를 맞이한 것은 ‘롯데의 정체성’에 또 다른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가 주시하고 있다.
신격호 신화…“일본과 혼맥·혈연·권력 얽혔다” 롯데그룹을 다시본다…총수일가, 전범가(家)와 ‘친분 대물림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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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미쓰 하츠코, 신격호 두 번째 부인 국제신문 복간하면 서미경씨에 물려줄뻔한 일화
시게미쓰 하츠코, 신격호 두 번째 부인
미스 롯데 출신 서미경
신격호 가계도/신영자, 신유미, 조은주, 시게미쓰 미나미, 신정훈 등/가계도의 진화
롯데그룹은 1948년 일본에서 창업한 대기업집단이다.
재계의 한 인사는 “하츠코 씨의 외할아버지는 A급 전범이자 과거 윤봉길 의사에 의해 상하이 폭탄사건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시게미츠 마모루(重光 葵)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게미츠 마모루는 1945년 일본 외무대신 자격으로 도쿄만에 정박한 미 해군 전함 미주리호에서 맥아더장군과 항복문서를 조인한 인물이다. 그는 일본이 패망한 후인 1946년 A급 전범으로 도쿄전범재판에서 무기형을 받았지만 불과 4년 만인 1950년 가석방 됐다. 그 후 다시 일본민주당 부총재 등을 거쳐 외상이 됐고 1957년 사망했다.
재계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재계에서는 신격호 회장이 일본 내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요인 중에는 일본인 아내의 배경이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롯데그룹 2세 신동빈 회장, 극우 행보 아베 총리와 친분 돈독”
신동빈 회장은 지난 1985년 일본의 대형 건설사인
재계 소식통은 “이런 배경 덕분에 신 회장과 마나미 씨의 결혼식에는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중매를 서고 주례까지 맡았다. 결혼식 하객으로는 일본 전·현직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그 중에는 현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송파(松波)의 굴욕, 일(日)
롯데,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쫓아?
병역 미필 통수권자의 안보 마인드
MB에 관한 병무청 기록을 보자. 1961년 현역 입영 판정을 받은 그는, 1963년 단순 질병으로 귀가 조치 받은 후, 1964년엔 병역을 기피하고, 1965년에 폐결핵으로 면제를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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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의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와 오랜 인연으로 집안 교류가 있었고 신 회장의 결혼식에도 참석할 정도로 끈끈한 관계로 전해졌다. 신 회장과 아베 총리 역시 한 살 차이는 나지만 같은 학년 친구이다.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총리는 일본의 56·57대 총리를 지낸 인물로 일본의 중국 침략 본산이었던 만주국에서 그림자 총리로 활동하다가 전후 A급 전범이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출생 뒤 일본국적을 선택해 41년간 살아왔음에도 말소되지 않은 한국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해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자진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는 대한민국 국적을상실한다'는 국적법 규정에 따라 신 부회장의 한국 국적은 태어난 해부터 법적 효력을 상실했다. 이후 1996년 이중국적을 가진 것이 법무부에 적발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 (불만닷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아베 총리 집안의 교류로 일찍부터 아베 총리와 동갑내기 친구 사이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Lotte Head Office
Lotte shinjuku factory
SPA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와 여행업을 영위하는 ‘롯데JTB’ 등은 롯데그룹과 일본 기업이 합작해 설립한 기업들이다.
신격호 회장의 사업특기는 가로채기이다. 즉, 어떤 사업이든 먼저 치고 나가지 않되 경쟁업체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시장을 안정시켜 놓으면 기회를 포착해 단숨에 파고드는 것!!!
1997년 말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금리가 폭등하자 자금력이 취약한 지역 백화점들은 결국 백기 투항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자금력이 탄탄하고 언제든 일본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었던 롯데는 오히려 외환위기때 급성장했다. 실제로 외환위기 전까지 재벌순위 11위 였던 롯데가 IMF를 겪으면서 서열 5위로 올라섰다.다른 대기업들은 계열사 잘라내기에 급급했지만, 롯데에선 단 한 개의 계열사도 정리되지 않았다. 오히려 블루힐·그랜드백화점, 편의점 로손, 해태음료, 제일제당 음료부문 등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확장을 거듭했다. 그 결과 1997년 약 8조원이던 그룹 매출이 2000년에는 16조6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불과 3년만에 두배. 그리고 정치권에 대놓고 '뇌물' = 다른말로는 '로비')
더구나 6조7,000억 원에 달하는 롯데호텔의 지분 75%는 낯선 일본계 자본이 소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롯데그룹의 상당수 계열사 대주주 명단에는 몇 년 전에 없던 새로운 이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00홀딩스’니, ‘00투자회사’니 하는 이름이 그 것이다. 그 중 대부분은 일본계로 파악되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3부자가 얽힌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불똥이 기업 국적 정체성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일본어와 어설픈 한국어로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이 오가며 롯데가 무늬만 한국 기업일뿐 실제론 일본 기업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롯데의 국적 논란은 오래된 얘기다. “한국에서 번 돈을 일본으로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은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다.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거대 기업집단으로 롯데그룹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이러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던 것.
사업 규모로만 보면 한국롯데가 압도적으로 크다. 2013년 기준 한국롯데의 매출은 83조원으로, 일본롯데(5조7000억원)보다 15배가량 높다. 특히 한국롯데는 국내에 83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순위 5위 대기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는 일본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다. 한국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는 호텔롯데인데, 호텔롯데의 일본 측 지분율은 99%를 넘는다.
특히 19.0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회사는 일본 롯데홀딩스다. 일본 롯데홀딩스 뒤에는 일본의 비상장사 회사인 광윤사가 있다. 한국롯데의 이윤이 결국 일본인 주주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경영권 분쟁의 최대 격전지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롯데그룹이 일본 기업 아니냐는 의혹에 힘을 싣고 있다. 또한 경영권 분쟁의 주역인 신동주·신동빈 형제가 일본에서 태어나 초·중·고 대학교를 다녔고, 이중국적을 이유로 한국인의 의무인 ‘병역의 의무’를 피해간 것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이 국내 방송사들과 일본어로 인터뷰를 하면서 국적 논란에 다시금 불이 붙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일 SBS와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했지만 일이 바빠서 잊었다”며 해명했지만, 여론은 이미 차갑게 식은 뒤였다. 특히 인터뷰 말미에 언급한 “궁민 여러분, 재손함니다(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어설픈 한국말 사과는 오히려 역풍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많다.
신동빈 회장도 한국어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는 3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신 전 부회장과 달리 한국어로 인터뷰에 응했지만, 그의 발음에선 일본어투가 잔뜩 묻어났다. ‘총괄회장’을 ‘총가루회장’ ‘2월말’을 ‘2워루말’ 등으로 발음했던 것.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적 정체성 논란에 대해 직접 “롯데는 한국 기업이다.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매출이 한국에서 많다는 이유만으로 한국 기업이라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약하다.
국적 논란의 본질은 한국어 구사실력, 매출 등이 아니라 롯데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광윤사와 일본 롯데홀딩스가 어떤 지분구조를 갖고 있는지, 주주는 누구인지 등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소재지의 국적을 따지면 한국롯데는 한국 기업이고, 일본롯데는 일본 기업”이라며 “그러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보게 되면, 일본 롯데홀딩스가 호텔롯데를 지배하고 있고, 호텔롯데가 한국의 다른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인은 일본 기업이고, 돈을 버는 것은 한국 기업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회장은 귀국 기자회견에 일본 롯데홀딩스, 광윤사의 지분 구조 등에 대한 질문에는 “여기서 말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답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일본은 되풀이된 역사적 악연으로 부정적인 정서가 큰 나라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근대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며 축적된 일본을 향한 부정적 정서는 현재도 위안부, 독도 문제 등이 겹치며 진행형이다.
결국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대한 인터넷 기사에는 “일본으로 돌아가서 싸워라” “쪽바리 기업 몰아내자” “롯데제품 불매” 등의 댓글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롯데는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롯데가 유통, 식품, 호텔 등 소비재 사업을 주로 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분쟁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되든 롯데의 국내 사업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적 정체성 논란을 끝내기 위해 롯데의 지배구조에 대한 투명한 설명이 필요한 이유다.
(CNB=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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