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

남·북 군사력 2:11로 北 절대우위"

백삼/이한백 2015. 2. 25. 15:35

13개 군사항목 비교분석서 장갑차·헬기만 南이 앞서
北 핵무기 10개 보유 추정… ICBM 美 전역 사정권 둬

북한은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 양면에서 한국보다 군사력이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비핵화는 물론 6자회담에 복귀할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한국의 군사력이 북한을 앞서는 부분은 13개 항목 중 장갑차와 헬리콥터 2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24일 발표한 '2015년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에서 한국과 북한의 군사력 현황을 비교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현역 전투병은 63만9000명으로 119만 명인 북한의 54%로 집계됐다. 예비군 병력도 한국은 320만 명으로 770만 명인 북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탱크는 한국이 2400대인 반면에 북한은 두 배 가까운 4200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리티지재단은 "한국의 군사력은 북한에 비해서 엄청난 열세"라고 언급했다.

한국과 북한의 군사력 격차는 로켓 발사대 숫자에서 두드러졌다. 보고서에서 한국은 로켓 발사대가 200대에 불과했지만 북한은 4800대로 집계됐다.

한국의 로켓 발사대 규모는 북한의 4% 수준이다. 헤리티지재단은 "북한은 현재 스커드미사일(사거리 300∼500㎞), 노동미사일(1300㎞), 무수단미사일(3000㎞ 이상) 등 각종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본토까지 겨냥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대포동미사일 성능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전투기 항목에서도 한국은 460대로 북한의 820대에 비해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포와 지대지미사일 발사대, 해군 전함, 잠수함, 수송함 등에서도 한국은 모두 북한에 숫자적으로 뒤졌다.

한국은 장갑차와 헬리콥터 2개 항목에서 각각 2700대와 680대를 보유해 2200대와 300대인 북한보다 많은 숫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북한은 10기의 핵무기를 보유한 사실상의 핵보유 국가로 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