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해와 달이 뜨는 2015년.."지구는 아름답다"

백삼/이한백 2015. 1. 2. 10:03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선명한 싱그러움
경계가 없는 우주
푸른 지구 그림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이 새해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촬영한 사진을 통해 지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전했다.

우주에서 보이는 지구의 색체는 선명하고 짙다. 북극에서 관찰되는 오로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해가 지고 달이 뜨면 '하루'가 저문다. 달이 지고 해가 뜨면 '색다른 하루'가 시작된다.

푸른 그림자에 묻힌 지구는 고요하고 싱그럽다. 흰 구름이 흘러가고 파란 바다와 초록의 대지가 어우러진다. 2014년 한 해가 저물고 2015년 새해가 밝았다. '양의 해'가 솟아올랐다.

↑ ▲우주에서 해가 지고 있다.[사진제공=NASA/테리 버츠]

↑ ▲푸른 그림자를 배경으로 달이 뜨고 있다.[사진제공=NASA/테리 버츠]

↑ ▲우주에서 내려다 보이는 북극.[사진제공=NASA/테리 버츠]

테리 버츠 우주비행사는 37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보이는 생생한 지구의 모습을 담아 지상의 네티즌들과 공유하고 있다. 테리 버츠의 우주에 대한 생각은 짧은 한 마디에 녹아 있다.

"우주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뿐이다. 지구는 아름다운 행성이라는 것이다. 우주에서는 경계가 없다."

국가라는 경계, 인종의 경계, 종교의 경계, 세대의 경계…수많은 경계 속에 인류는 지금 깊은 갈등에 빠져 있다. 우주에서 그런 경계는 의미가 없다. 2015년 지구는 더 아름답게 더 싱그럽게 관찰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