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연예통신'이 고(故) 김자옥을 추모했다.
11월 16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이 날 오전 별세 소식이 전해진 고 김자옥을 추억하며 고인의 생전 활동 모습 등을 되짚어 봤다.
꽃다운 나이에 데뷔한 국민배우 김자옥은 항상 밝고 건강한 유쾌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드라마 영화는 물론 최근 예능에서도 큰 활약을 보였던 그녀였던 만큼 사망 소식과 긴 투병 사연은 주위 사람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고 김자옥의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 과거 '무릎팍도사'에 출연했을 당시 김자옥은 "교통사고 등 죽음으로 가는 많은 길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암은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병이다. 더 나빠지면 그 때를 대비해 준비를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고 김자옥은 투병 생활과 함께 홀로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고, 끝까지 무대를 떠나지 않아 그녀의 마음이 어땠을지 감히 헤아릴 수도 없어 더 뭉클하다.
MC 김국진은 "신해철 씨를 온전히 떠나 보내기도 전에 또 한 분을 보내게 됐다"며 "여전히 믿어지지 않는 소식이다. 방송국 복도에서 마주치면 소녀처럼 환하게 웃어주실 것 같다"고 애도를 표했다.
같은 배우로 김자옥과 함께 활동했던 소이현 역시 "그 곳에서는 더 이상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며 울컥한 마음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고 김자옥은 향년 63세로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이후 40여 년간 브라운관을 통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08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 왔는데 사망원인은 폐암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 남편 오승근와 아들 오영환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사진= MBC '섹션TV 연예통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