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중에 가장 지출이 많이 나가는 게 숙박비, 그리고 교통비죠.
시베리아 횡단철도부터 여행을 시작해서 돈 아끼려고 장거리이동도 많이 하고 해서 교통비 비중이 크네요
여행하면서 들었던 주요 교통비를 정리합니다.
지도에 빨간색은 육로이동, 노란색은 선박이동, 파란색은 항공이동이에요.
부산에서 유럽 거쳐 남미 브라질까지 비행기 한 번도 안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영국에서 저가항공 한 번 타서 기록은 영국에서 깨지고, 남미부터는 비행기 실컷 타고 다녔습니다.
시기는 2012년 10월~2013년 2월.
1.러시아
부산→강원도 동해 -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심야버스 이용, 32,800원
강원도 동해→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페리 이용(DBS크루즈훼리, www.dbsferry.com/ )
이코노미 클래스 학생할인 20% 받아 20만원
시베리아 횡단열차 - 러시아 철도청 사이트(www.rzd.ru)에서 예약
러시아 기차역에서 영어나 한국어는 거의 통하지 않는다고 들었고 당장 가서 예약하면 표가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여행출발 전에 모두 인터넷으로 예약해 갔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뒤 현지에 가서 예약 프린트를 매표소에 여권과 함께 보여주면 실제로 쓸 수 있는 기차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약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저도 그냥 따라했어요.
http://cafe.naver.com/rusco/24821 네이버 러시아여행 카페 공지
http://blog.naver.com/glass7998/90146522036 율율님 블로그 정리글
http://quantastic.kr/150151244371 콴님 블로그 정리글
이하 이동은 모두 러시아 철도청 사이트에서 예약했습니다.
예외로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는 현지 역 창구에서 직접 샀습니다.(영어 안 통함. 종이에 시간, 날짜, 목적지 적어서 창구에 밀어넣었어요)
모두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가장 저렴한 플라츠카르타(개방형 6인실 침대) 등급입니다.
+1일은 하루 지났다는 거고 시간은 순수 기차 탑승시간이에요
기차시간은 모두 모스크바 시간대 기준. 즉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2:14에 출발했지만 실제론 블라디보스토크가 어두컴컴해진 오후 7시 14분이었어요. 러시아는 하도 넓은 나라라서 11개의 시간대가 있는데 기차역에서는 무조건 모스크바 시간으로 맞춰진 시계를 걸어놔요.
모스크바 기준으로 이르쿠츠크, 바이칼 호수 지역은 +5시간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은 +7시간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슬류잔카(Слюдянка) 133Э 열차, 12:14~11:25(+3일), 71시간 11분, 5,382루블 (18만5천원)
슬류잔카→카잔 081И번 열차, 17:20~15:52(+3일), 70시간 32분, 5,948루블 (20만5천원)
카잔→모스크바 015Е번 열차, 21:40~09:23(+1일), 11시간 43분, 2,179루블 (7만5천원)
(이상 시베리아 횡단철도 구간 153시간 26분)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064А번 열차, 22:10~06:00(+1일), 7시간 50분, 1,334루블 (4만6천원)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293А번 열차, 20:56~05:05(+1일), 8시간 9분, 1,397루블 (4만8천원)
모스크바→우크라이나 키예프 005Я번 열차, 21:57~09:53(+1일). 12시간 56분, 2,450루블 (8만4천원) (키예프 도착시간은 우크라이나 시간대 기준)
2.유럽
우크라이나 - 해당 도시에 도착할 때마다 그냥 기차역 창구에서 샀어요. 러시아와 방식이나 시스템은 거의 비슷. 영어는 어지간해서는 안 통한다고 봐야...
종이에 시간, 날짜, 목적지 적어서 보여줬어요
키예프→리비우 국내선 열차 10시간 (8천원)
리비우→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선 열차 11시간 (8만원)
우크라이나 국내이동은 아주~ 싼 편이니 크림반도 등 다른 이런저런 지역도 갈 걸 후회가 되네요
국제열차는 비교적 비싸지만 유럽연합에 들어있는 헝가리로 향하는 열차라 그런지 시설이 참 좋았습니다.
헝가리에서부터 영국 에딘버러까지는 내부이동 외에는 기차를 이용하지 않고 유로라인패스(버스패스) 15일짜리를 사서 전 구간 버스로 이동했어요.
버스패스 비수기 유스 15일 185유로(약 26만원)
유럽 버스패스에 관해서는
http://blog.naver.com/wleks3301/100182439630
위 글을 참고하세요.
철도패스보다 훨씬 싸고 유레일패스가 커버하지 못하는 동유럽, 영국 노선도 있기 때문에 이걸 선택했는데 싼 만큼 단점도 많았어요.
직접 이용해 본 소감은 야간버스 좀 타더라도 허리에 별 문제없는 사람만 써야 할 듯;; 규정상 야간이동을 많이 할 수밖에 없어요.
영국 에딘버러→리버풀 버스 35파운드 (5만9천원)
리버풀→스페인 바르셀로나 저가항공 라이언에어 특가 이런저런 수수료 포함 40파운드 (약 7만원)
스페인 바르셀로나 → 브라질 상파울루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16일 210만원(도중 카디스, 리스본, 카나리아제도, 살바도르, 리우 데 자네이루에 각각 하루씩 기항, 자유관광. 16일간 객실, 식사 모두 포함)
3.남미, 미국
상파울루(콩고냐스 공항)→포스 두 이과수, 브라질 탐 항공, 128달러 (14만2천원)
포스 두 이과수→상파울루(과를류스 공항), 브라질 탐 항공 128달러
상파울루(과를류스 공항)→마나우스, 브라질 탐 항공 352달러 (39만원)
포스 두 이과수(브라질 쪽 마을) ↔ 푸에르토 이과수(아르헨티나 쪽 마을) 8아르헨티나페소
아마존 정글 롯지 투어 2박 3일 420헤알 (20만원)
마나우스→보아비스타 119헤알 (5만9천원)
보아비스타→파카라이마(브라질 측 국경마을) 22헤알 (1만원)
산타엘레나(베네수엘라 측 국경마을)→시우다드 볼리바르 170볼리바르 (당시 환율 약 1만2천원)
시우다드 볼리바르→발렌시아 기록분실;;
발렌시아↔투카카스 편도 40볼리바르 (당시 환율로 약 3천원)
발렌시아→마이카오(콜롬비아 국경마을) 700 볼리바르 (당시 환율로 약 5만원)
(베네수엘라 화폐가치는 참고만 하세요. 아직 1년도 안 지났지만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돈가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네요)
마이카오→카르타헤나 8만 콜롬비아페소 (4만7천원)
카르타헤나→뉴욕 아비앙카 항공, 693달러 (77만원)
미국 - 메가버스(www.megabus.com)에서 예약했어요.
메가버스는 영국과 파리, 미국과 캐나다 동부 위주로 운행하는 버스회사인데 미리미리(한 달 정도) 예약하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 1~5달러에 중 장거리 버스표를 살 수 있으니까 일정이 확정된 상태라면 꼭 이용해 보세요.
워싱턴DC~뉴욕~보스턴은 각각 서울~부산 거리와 비슷합니다.
미국에서 서울~부산 거리 이동이 3천원 5천원!
뉴욕→워싱턴DC, 4시간 20분, 메가버스 프로모션 15달러 (1만6천원)
워싱턴DC→뉴욕, 4시간 20분, 메가버스 프로모션 5달러 (5천원)
뉴욕→보스턴, 4시간 15분, 메가버스 프로모션 3달러 (3천원)(샀지만 실제로 탑승하지 않음)
뉴욕→서울 유나이티드 항공, 417달러 (48만원)
서울→부산 시외버스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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