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余何意栖碧山 나에게 물은즉 어찌하여 푸른 산에 사는가
笑而不答心自閑 웃고 대답 없으나 마음이 스스로 한가하다. (소이불담심자한)
桃花流水窅然去 복숭아 꽃 실린 시냇물이 아득히 흘러가니 (도화류수요연거) (窅=杳)
別有天地非人間 이것이 바로 별천지요, 인간 세상 아니런가. (별유천지비인간)
李白《山中問答》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김상용 시인 망향, 문장사, 1939>
父母未生前本來面目(부모미생전본래면목)
그대가 태어나기 이전의 본래 모습이 무엇이냐? 향엄은 초막 집을 집고 이 문제에 대해 씨름하던 중, 기와조각이 대나무에 부디치는 소리에 깨쳤습니다. 崇山스님의 하늘은 왜 푸른가, 왜 밥은 먹는가, 너는 누구냐? 하는 질문도 동일한 것이다. 왜 태양은 빛나는가 왜 별은 반짝이는가 왜 새들은 지저귀는가?
67년에 나는 친구에게 왜 사느냐고 진지하게 물었는 데, "그건 태어나기 전에 해야 할 질문이지"라는 대답에 놀랐음.
이러한 모든 질문은 笑而不答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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