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61)이 3일 방한해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로 내린 뒤 이용한 의전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 가드’ 모델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때는 중국 브랜드인 홍치의 방탄 모델을 의전용으로 제공받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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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첫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일행이 3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청와대에서 제공한 의전차량에 탑승해 서울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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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이날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간단한 환영행사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제공한 의전차를 타고 서울로 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정부가 공개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이날 의전차는 벤츠의 S600 풀만(pullman) 가드로 추정된다.
박 대통령도 2012년 12월 당선자 시절부터 이 차량을 이용했고, 취임식장에는 현대자동차가 특수 제작한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를 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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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600 풀만 가드 내부 모습
이 차량은 벤츠의 최고급형 S클래스의 차량 길이를 늘린 모델로 보면 된다. 특히 최정상급 인사들이 이용하는 만큼 차체와 창문 등에 방탄 기능을 넣은 게 특징이다. 일반 총알은 물론 수류탄이 터져도 큰 충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V12 5.5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517마력을 낸다. 타이어가 터지더라도 시속 100㎞ 정도로 달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며, 가격은 10억원대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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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홍치 L5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방중 당시 중국 측에서 의전차로 제공한 홍치의 방탄차량을 이용했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시키는 홍치(紅旗)는 중국제일자동차그룹의 브랜드로 올 4월 2014 베이징모터쇼에 ‘L5’라는 약 8억원대 고급차도 선보였다. 홍치는 과거 마오쩌둥이 애용한 전용차였으며, 브랜드명의 한자 로고도 마오의 친필로 알려졌다. 중화주의를 강조하는 시 주석 때 들어 홍치 브랜드 애용이 부쩍 강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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