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다들 기다리던 설날
이젠 기다리고 싶지않네
설은 까치네가 쇠고
나는 설를 훌쩍건너뛰어
세월의 무게를 새털처럼 하고픈나
어서 봄이 오련 설아!
여남믄살때 맞이하던 나의설
마냥기쁨과 설레임이였지
동무들과 어울려다니며
집집마다 세배하러 다니면서
떡. 전. 감주등을 얻어먹곤했지
부자집은 떡벌어진한상
어린우리에게 동동주까지
어떤집은 가래떡 조청을주던
아지매들은 먼길을 떠났고
이제는 나두 세월를
양어깨에 짊어지고
세배돈 준비하고 기다리네
정월 초이틀/백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