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세계

까치설날

백삼/이한백 2017. 1. 31. 09:53

까치설날

까치 우리설날를

물고왔네요

소싯적에는

설빔얻어 입을요량에

설을 콩닥콩닥 맘으로 기다려는데

떡방앗간에서는 서성원댁. 능골댁. 한골댁

아지매들 가래떡뽑느라고 자리다툼을하고

김이 토실토실 피어오르는

가래떡을 몰래얼릉집어

한볼테기 어구적 어구적묵고

어머님

긴긴섣달 그믐밤 호롱불아래

가래떡을 썰곤했던 그시절

까치설날

 정유년 섣달그믐

 



Solamente el amor - Nicolas de Ang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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