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해인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고도비만과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전문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은 지난 7일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금 평양의 봉화산 진료소 의사들 속에서 이 같은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은 김 제1비서가 '업무 스트레스'와 '장성택 사건'으로 인한 충격으로 이 같은 병세를 얻었다며 지난 1월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특히 "김 제1비서가 처음 언론에 등장할 때는 100kg 정도로 행동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었으나 올 초부터 갑자기 체중이 늘어났다"며 "심장질환과 뇌경색 증세까지 보이고 있어 의료 당국이 안정과 치료를 강건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김 제1비서의 몸무게는 120kg 정도"라며 "김 제1비서는 장성택 처형 이후 심리적 불안증상으로 인한 폭식과 우울증 증세까지 보여 안면마비도 있었다고 봉화산 진료소 의사들이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김 제1비서가 1월20일쯤 왼팔을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포착돼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만수무강연구소와 봉화산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만수무강연구소는 북한 김씨 일가의 건강만을 관리하는 특수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이런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 이해인기자 h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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