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

北 최룡해, 지난달 말 김정은 밀착수행 확인

백삼/이한백 2014. 3. 6. 08:42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감금설이 나도는 북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지난달 말에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밀착 수행한 사실이 북한 TV를 통해 뒤늦게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5일 오후 8시 30분께부터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대사업을 현지에서 지도(2014년 1∼2월)'라는 제목의 새로 제작한 기록영화를 방영하면서 최룡해가 지난달 김정은 제1위원장을 밀착 수행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 '감금설' 北 최룡해, 지난달 말 김정은 밀착수행 확인 (서울=연합뉴스) 감금설이 나돌았던 북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지난달 말에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밀착 수행한 사실이 5일 북한 TV를 통해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대사업을 현지에서 지도(주체103 2014 1-2)'라는 제목의 새로 제작한 기록영화를 방영하면서 최룡해가 지난달 23일 이후 열린 포사격 경기대회를 김 제1위원장과 함께 참관한 모습을 내보냈다. 2014.3.5 <<북한부 기사 참조>> nkphoto@yna.co.kr

↑ 北 김정은, 군인들의 포사격 경기대회 참관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월 말 군인들의 포사격 경기대회를 참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5일 김 제1위원장의 1∼2월 기간 군 관련 시찰 장면을 편집한 새 기록영화를 방영하면서 맨 마지막에 김 제1위원장이 '명포수상' 포사격 경기대회를 참관했다며 관련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포사격 경기대회에 참가한 군인들이 휴대용 로켓포를 발사하는 모습. 2014.3.5 <<북한부 기사 참조>> nkphoto@yna.co.kr

기록영화는 김 제1위원장의 1∼2월 군 관련 활동을 시찰 순서대로 편집했는데, 김 제1위원장의 맨 마지막 활동으로 어느 한 바닷가에서 열린 군인들의 '명포수상' 포사격 경기대회를 최룡해 등 군 수뇌부와 함께 참관한 장면을 담았다.

기록영화는 포사격 경기대회 참관 직전 활동으로 김 제1위원장의 1월8일수산사업소 건설현장 시찰 장면을 내보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 제1위원장의 1월8일수산사업소 건설현장 시찰 소식을 지난달 23일 보도한 점으로 미뤄 김 제1위원장의 포사격 경기대회 참관은 지난달 23일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룡해는 쌍안경으로 군인들의 포사격 장면을 지켜보는 김 제1위원장의 바로 뒤에 자리하는 등 참관 내내 밀착 수행하며 최측근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북한 매체는 지금까지 김 제1위원장의 포사격 경기대회 참관 소식을 공개하지 않다가 이날 기록영화를 통해 처음 소개했다.

김 제1위원장의 포사격 경기대회 참관 장면에서는 최룡해 외에도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윤정린 호위사령관,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의 모습이 확인됐다.